예~~전에 집에서 어쩌다 아침에 수다떠는 프로에서
정말 어이없는 걸 봤었는데
오늘 라디오에서 누가 그런 류의 얘길 또 해서 문득 생각났다.

옛날 여배우인 모씨가
남편의 바람기 (남편도 유명 배우였음)에 어찌 대처했느냐는 질문에 답하는데,
듣고 있자니
어~~ 정말 박수를 치고 싶었다.

단, 내가 남자였다면 말이지.



그 아줌마, 아~주  자랑스러운듯이

"그럴때는 남편한데 더더욱 잘해줘야 돼요. 밖으로 나돌 생각이 안들게
더 정성스럽고 더 극진하게 모셔야 돼요"
라면서 자기의 가정파탄 방지 비법을 의기양양하게 설파하는데

주변사람들의 반응이 다들 맞장구치면서
그게 현명한거다, 그래야하는거다라고 아주 다들 신나서 동조하는게 가관이어서
-_- 이 표정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다는...


아, 이 아줌마 교육을 아주 잘 받았구나.
지극히 남자들에게 편리한 이데올로기를 아주 철저히 효과적으로 주입받은 사람이구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허.. 거참.


이 상황에 내가 남자라면
바람 피우고싶음 바람피우고,
바람피우면 오히려 부인께서 더더욱 극진히 대해주시니 이거 뭐 일거양득 아니겠냐는 ㅋㅋㅋ

그러니 이런 여자가 진정 현명한 여자라고 교과서 사이사이 인쇄를 해 넣어서라도 주입시키고 싶지 않겠냐고.
(집에서 반찬이 좀 맘에 안든다 이러면 그냥 바람한번 피워주면 해결되는거? ㅋㅋㅋ)



요새 이런거 꿈꾸는 간큰 남자는 없겠지만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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