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예정된 회장보고용 자료 때문에 몇 주간 정신없이 보고서를 고치고 또 고치면서 지내다 보니,
어떤 날은 화장실도 제 때 못다녀오면서 어지러울 정도로 모니터만 들여다 보고 살고 있었다.

그러다가 일어나면 다리도 뻐근하고 몸이 맛이 가겠구나 싶어서,
아웃룩에다 일정 세개를 등록했다. (회사에서 아웃룩을 인트라넷 기본으로 쓰고 있음)
10시 반, 3시, 5시에 5분간의 일정으로 팝업 알림이 뜨도록 하고,
그게 뜨면, 무조건 자리에서 일어나서 화장실에 다녀오든,
친한 동료들 자리에 놀러를 다녀오든 좀 움직이기로 한 것이다.

모니터만 들여다보고 사는 우리들(일안하고 쉴 때도 인터넷을 헤매고 다니는 우리들, 집에서 놀 때도 컴퓨터 앞에서 노는 우리들)에게 이런 작은 프로그램이 필요하지 않나 싶다.
괜찮다면 한 시간 마다 한 번 정도씩, 5분씩 몸과 눈을 쉬게 해주는 것.
아예 한 5분씩 다른 작업은 못하도록 하는 거지.
누가 그런 프로그램 좀 만들어서 뿌려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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